中國靑島(칭다오)2박3일여행

설렘으로 떠났 던 중국청도(칭다오)여행기 제4편

왕토끼 (秋岩) 2015. 2. 3. 09:21

中國靑島(칭다오)2박3일 여행기 제 4편입니다.

제4편에서는 칭다오 현지가이드 이야기를 좀 해볼려고 합니다.  할아버지께서 크게 되라고 청봉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다고 소개합니다. 성은 밀양 박씨 후손 입니다.

공항에 마중나와 피캣이 아닌 종이에다 화순 남일관광이라고 쓴 글씨를 보면서 가이드 4사람이 나왔는데

1호차 2호차 자기네 들끼리는 이미 정해져 있더라고요!

광주팀6명과 화순팀 일부가 1호차에 탑승 하였는데 가이드께서 차에 올라와 공손히 인사를 하는데 얼굴도 잘 생겼지만  좀 지적인 면이 겸손하게 보였으며  첫마디에 목소리를 짝 깔고 낮은 톤으로 애기를 하는 태도가 상당히 좋게 보였습니다. 나이는 안 밝히는데 대충 짐작해보건데 40대 초반 같아 보였습니다.

 

자기 소개를 하면서 자기도 순수 한국의 피가 흐르고 있는 한족혈통으로 증조할아버지 고향이 북한이고  할아버지가 대구에서 살았으며 할머니는 전라도라는 사실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칭다오에서 태어나 상해에서 대학을 나오고 은행에 취직하여 잘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1997년 IMF 때 은행을 그만두고 여행가이드 모집에 응시해서 지금까지 가이드생활을 쭉 해오고 있다고 소개합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교양있고 조리있게 설명을 잘 해줘서 참 가이드를 똑똑한 사람을 만났구나 하고 기뻐 했습니다. 칭다오의 역사문화에대해서는 자상하게 애기를 잘 해줘서 이해가  쉽게 됐습니다.

 

제가 좀 가까이 할려고 하면 어딘가 모르게 거리를 두는 애써 감추려는 눈치도 보였습니다. 제가 카메라를 들이대고  가이드의 해설을 귀담아 들을려고 항상 습관처럼 몸에 베어있는 저의 행동이 가이드에게는 못 마땅하게 느껴 졌겠지요! 소니 녹음기로 녹취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명함도 달라고 하면 없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가이드 입장에서 항상 배려하고 좋은 방향으로 PR을 해 주려고 하는데 상대가 호응을 안하니 어떡하겠습니까? 결국은 자기들도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옵션(선택관광)에 너무 치중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한국관광객을 많이 받아드릴 려면 소비자 입장에서 고려해 보고 조금은 내 수입이 적을 망정 장기적 안목에서 보다 친숙하게 접근하고 마음을 열어 기꺼히 내어 줄 수 있는 넓은 아량을 보여 줬으면 하는 부탁을 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