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 소식

국립광주박물관 자원봉사자 청주시일원 답사 제5편~~~

왕토끼 (秋岩) 2011. 7. 6. 10:09

남문 잔디밭 한 켠에는 생유신의 한사람인 매월당(梅月堂) 김시습의 시비가 건립돼 있어, 역사적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 조선시대 초기 매월당 김시습은 청주 상당산성을 다녀가면서 유산성(遊山城)이라는 아름다운 詩 한수를 남겼는데  詩의 내용이 주인공의 명성 만큼이나  아름답고 서정적이라는 것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현대에 이르러 청주문인협회에서 이름 기념하는 詩碑를 세웠다. 청주대 김갑기 교수님이 번역한 유산성(遊山城)의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꽃다운 풀 향기 신발에 스며들고 (芳草襲忘屢) 활짝 갠 풍광 싱그럽기도 하여라(新晴風景凉) 들꽃마다 벌이 와 꽃술 다 묻혔고(野花蜂颯蘂) 살진 고사리 비 갠 뒤라 더욱 향긋해(肥潔雨添香) 웅장도 하여라 아득히 펼쳐진 산하(望遠山河壯) 의기도 드 높구나 산성마루 높이 오르니(登高意氣昻) 날이 저문들 대수랴 보고 또 본다네(莫辭終夕眺) 내일이면 곳 남방의 나그네 일터이니(明日是南方)  조선시대 생육신의 한사람으로서  한시와 오서에 능통한  절개 곧은 에지가 매월당( 梅月堂) 김시습 [金時習. 1435] (세종 17년)~14939성종 24]의 본관은  강릉. 자는 열경(悅卿) 호는 매월당(梅月堂) 동봉(東峰) .벽산청은(碧山淸隱) 췌세옹(贅世翁0 등이며 법호는 설잠(雪岑)으로 한성에서 태어났다. 신라 태종 무열왕의 6세손인 김주원(金周元)의 후손 무반 계통으로 충순위(忠順衛)를 지낸 김일성(金日省)의 아들이다. 일생을 통하여 11권의 시집과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금오신화'를 쓴 주인공이다. 관동지방으로 방랑을 하던 소설가 김시습은 충청도 홍산 무량사에서 59세에 일생을 마쳤다. 다음이야기는 제6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