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는 2014기획전시 '남도 규방의 나날들'이라는 타이틀로 전시회 개막을 열었다.
1부 여성의 공간, 규방 2부 규방의 일상 3부 안주인의 삶 4부 여인들의 바깥나들이 테마로 시작한다.
이 전시는 전통시대에 세상을 떠받치던 반쪽들의 이야기이다. 그중에서도 옛 전라도 사대부 여성들의 삶과 여명을 조명한 전시이다. 당시 여성들은 규방이라는 닫힌 공간에서 딸과 아내, 그리고 어머니로 지켜야할 책무, 이른바 삼종지도(三從之道)를 큰 덕목으로 삼아 실천해야 했다. 그래서 그들의 삶은 온전히 자신들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가문과 남성들을 위한 것이 많았다.
물론 그런 와중에서도 일부 여성들은 규방 밖의 세상을 향하는 열망을 노래했다. 무거운 빗장을 걷어내고 세상 밖으로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기도했다. 툇마루 기둥에 짙게 배어든 손때만큼이나 어룽진 그들의 노래는 지금 들어봐도 우리를 숙연하게 만든다. 다만, 그들의 복받쳐 우는 울음과 희망의 목소리를 다함께 들려 주고자 했다. 이 모두가 현재의 우리를 있게한 우리네 할머니들의 이야기인 까닭이다. 이제 우리네 할머니, 아니 여성으로 살아온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려보자.
전시기간은 2014년 5월 2일 금요일 부터 5월 25일 까지다. 많은 관람을 바랍니다.
촬영편집 최종환(국립광주박물관해설사, 광주광역시 블로그기자)
민속박물관 학예사님의 설명이 이어지고 있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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