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의 모자
미국인 로웰은 1885년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에 신기하다는 듯 적었다. "조선은 모자의 나라다. 집안에서 신발은 벗지만 모자는 쓰고 있다." 그는 "밥상을 받으면 겉옷은 벗어도 모자는 쓰고 먹었다"고 했다. 1905년 '극동전쟁'을 쓴 프랑스인 갈리도 혀를 내둘렀다. "조선의 모자 종류를 모두 늘어놓는 건 불가능하다. 4000종은 넘을 것이다." 어떤 서양인은 아예 조선을 '모자 발명국'으로 대접했다. 비슷한 구한말 외국 기록은 수없이 많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훔쳐간 세종대왕 익선관으로 보이는 유물이 나왔다. 여러 번 손 바뀜 끝에 일본 소장가가 갖고 있던 것을 지난해 경북 성주 사람이 사들였다. 경북대 연구팀이 다섯 달 고증해 '세종대왕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 냈다. 익선관 속엔 훈민정음 해례본 첫 장(章)인 제자해(制字解) 문장이 들어 있다. 테두리 문양은 세종 때까지만 왕의 상징으로 삼았던 '발톱 넷 달린 용(龍)'이라고 한다. 진위를 가리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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