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설씨 부인 이야기
정부인 순창 설씨
'외손봉사'라는 말이 있다. 결혼한 여자쪽의 부모가 남자 자손이 없이 돌아가 제사를 못 지낼 경우 사위되는 집안의 손자(외손)들이 제사를 받드는 것을 말한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흔치 않은 이 '외손봉사'를 귀래정공파 문중에서는 5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행해오는 진기록을 갖고 있다. 세종 11년 순창설씨 백민의 무남독녀로 태어난 설씨부인(1429-1508)은 신숙주의 동생 신말주와 혼인해 양가의 인연이 맺어졌고, 1508년 여든의 나이로 세상을 뜬 후 고령신씨 귀래정공파에서는 설씨부인을 기리는 의미에서 그 부모 제사까지 받들고 있다. 31일(음력11월3일) 곡성군 옥과면 광암리 선산에서 설씨부인 500주기 제사를 지낸다. 설씨부인이 신씨 집안에서 그토록 높이 받들어지고 있는 것은 단순히 조상이기 보다는 우리나라 규방문학사와 예술사를 고쳐 써야할 만큼 뛰어난 여류문인이기 때문이다. |
이 문첩은 조선시대 여류 문인이 쓴 필적으로는
가장 오래되었고, 사대부 집안의 정부인이
쓴 인과법에 의한 글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좋은글 좋은그림(유용한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창(梅窓)과 유희경(劉希慶)에 얽힌 이야기 (옮겨온 글) (0) | 2013.01.03 |
---|---|
조선시대 기네스 인물(옮겨온 글) (0) | 2012.12.24 |
대통령이 된다는것(옮겨온 글)2012.12.21 (0) | 2012.12.21 |
◇김옥두 전 의원이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에게 보낸 공개 편지(전문) (0) | 2012.12.05 |
성삼문 이야기(옮겨온 글) (0) | 2012.12.03 |